조돈원 집사

경기남부청 화성동탄경찰서 생활질서계에서 섬기고 있다. 기타로 찬양사역 등을 지원하며 예배를 인도하고 동탄서 선교회 부회장으로 일터현장을 섬기고 있다. 새로운 근무지마다 선교회를 개척하고 길을내며 살아가는 행복한 전도자이다.

 

 언젠가 어머니에게서 갑작스러운 전화 1통이 왔습니다. 어 머니와 작은누나는 아무도 모르게 점집에 점을 보러 갔는데 굿 을 안 하면 큰일 난다고 소리에 없는 돈 500만 원을 구해서 점 집에 굿 비용으로 주고 왔다고 합니다. 전 무슨 용기가 났는지 오직 하나님만 붙잡고 그 무당집에 찾아가 난 하나님 외에는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 고 선포하며, 500만 원 중 다행히 이미 100만 원을 제외한 400만 원을 찾아와 어머 니께 돌려드린 기억이 납니다.

 전 고등학교 2학년 겨울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기일이 되면 형과 제사를 지내며 절 을 하였는데 그럴 때마다 항상 마음속에는 하나님께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어머니와 형에게 제사 때 절을 안 하기로 선포한후 절을 하지 않게 되었습 니다. 믿음의 선포가 처음에야 힘들지 막상 용기를 내서 하고 나니 왠지 모를 승리 의 기쁨을 느꼈습니다.

 교회는 주일과 가족셀 예배를 섬겼는데 직장에서는 믿음을 드러내지 않고 그냥 조 용히 지냈습니다. 대신 가슴속에 항상 공허함을 느끼곤 했지요. 새로운 부서지로 발 령 후 평소 깐깐하다고 정평이 나있는 퇴직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과장님이 저에 대 한 결재를 끝내고 문밖을 나가려던 저에게 직장 내에 신우회를 만들어 보는 게 어떠 냐고 권유를 했습니다. 전 그때부터 돌덩이를 가슴속에 올려놓은 것 같은 상당한 부 담감이 있었습니다. 직장 내에서 신우회 활동 한번 안 해본 저에게 신우회를 만들어 보라니.. 전 하나님께선 보잘것없는 저에게 어떻게 이런 중대한 사명을 주셨을까. 한 편으론“신우회를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하나님이 더욱 기뻐하실 거야” 라는 기대감도 들었습니다. 전 후자쪽을 선택했고 신우회 회원을 모집했고 수요일 예배 전 예배준비, 기타로 찬양사역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보잘 것 없는 저에게 신우회 부회장 직분까지 주셨습니 다. 정말 태어날 때부터 버겁게 세상에 태어난 저를 지금의 믿는 저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선택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하늘나라로 소천하셨지만 항상 약봉지를 달고 다니며 나쁜 생각을 하며 죽을 날만을 바라보면 살아가신 어머니를 전도하여 하나님을 영접하셨고 이로 인해 어머니의 임종 순간과 발인 때 꽃으로 십자가 모양을 수놓은 관에 누워계시는 어머 니 모습은 근심 걱정 전혀 없이 편안하게 주무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머니를 기독 교장으로 하늘나라로 보내드린 후 형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몇십 년을 전도해도 귀 가 열리지 않던 형이 입에서 앞으로 어머니를 기독교장으로 하늘나라로 보내드렸으 니 이 시간 이후로 제사는 지내지 않는 것으로 하고 추모예배로 대신하자는 것이었 습니다. 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요즘 전 출근 전 매일 아침 큐티를 통해 가족 단톡방에다 하나님 말씀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올리고 전도하다 보면 어느 순간 믿지 않던 가족들 모두 가 하나님 말씀에 눈과 귀가 열려 영혼 구원 때가 온다는 것을 확신하며. 오늘도 하 나님께 기도하며 여쭈어봅니다. 태어날 때부터 온전하지 않았던 모든 순간들이 어 머니와 형제들과 주변 사람들을 전도하고 구원시키라는 사명으로 저를 택하셨는지 요. 로마서 5장 4절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태어날 때부 터 축복 속에서 온전히 태어날 수 없었고, 그로 인해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로 고통 속에 갇혀왔던 저의 손을 꼭 잡아주시고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하나님 아 버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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