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학문적으로는 여러 가지의 정의가 있다. 그 이 유는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가 워낙 추상적이기 때문에 각 나라, 민족마다 조금씩 다 르게 정의하기 때문이다. 원론적으로는 같은 선조를 공유하는 공동체를 민족이라 고 말하지만, 국가에 따라서는 역사, 문화, 종교, 제도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라고도 하며, 또한 생물학적으로 골격이나 피부색이 유사한 DNA를 가진 사람들의 집단을 말하기도 한다. 세상에 많은 국가들 중에는 한국이나 일본처럼 단일민족국가도 있 고, 유럽 국가들처럼 동일민족 다른 국가도 있고, 미국이나 중국처럼 다양한 민족으 로 구성된 나라도 있다.
그런데 사회심리학적으로 보면 국가형태에 따라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접근하는 방식이 다름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먼저 단일 민족 국가의 사람들이 처음 만났을 때에는 상대방과 나와의 차이점, 다른 점 이 무엇인가를 먼저 확인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어차피 사는 모습이 대개 비슷하니 고향, 학교, 현 주거 지 등 다를 확률이 큰 것부터 먼저 확인하여 동질적 삶속에서 이질적인 요소를 확인하려는 성향이 크다 고 한다. 그런데 다민족 국가에 사는 사람들이 처음 만났을 때에는 피부 색깔, 언어, 종교 등이 워낙 다 르다 보니 상대를 처음 만났을 때 저 사람과 내가 함께 공유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질적 모습 속에서 동질적인 요소를 찾으려는 경향이 단일민족국가에 비해 높다고 한다 .
현재의 대한민국은 어떤 상태인가? 반만년 역사에 빛나는 배달민족이 민족적 정체성을 유지하며 잘 살 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이념적 내전상태에서 죽기 아니면 살기 식으로 처절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아수 라장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선거라는 공기(公器)를 거치면서 같은 시·공간(時·空間)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너무도 다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단일민족으로 5천년을 좁은 반도에서 살 다보니 서로에게 이질성을 찾기 위한 노력이 극단화 된 것인가? 반대 진영에 대한 적대감이 이민족(異民族)에 대한 감정 보다 더 매몰찬 것이 오늘 우리의 모습이다. 자유민주국가에서 조선시대 사화(士禍)보다 더 많은 정치인과 공무원을 감옥으로 내몰아 가정을 파산내고, 전직 대통령의 사는 집을 빼앗아 오갈데 없이 만들어 버리고, 사망한 전직 대통령의 묘 자리까지 내주지 않아 유골함을 가정에 안치해야 하는 비 정함을 자라나는 우리의 2세대는 어떻게 평가할까? 내가 한 일이 불과 2달도 되지 않아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역사의 순환법칙을 왜 몰랐을까?
우리 민족이 어떤 민족인가? 잘살아 보자며 원조 밀가루로 만든 수제비로 허기를 달래며 산림녹화를 성공시킨 나라. 일본 의 식민지 수탈과 6.25전쟁으로 쓰레기 더미 같은 국토를 일구어 한강의 기적을 이 룬 나라.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창조하며 길거리 응원으로 한반도 전체를 용광로로 만들어 세계를 놀라 게 했던 나라. 거기에는 여야(與野)도, 이념도 없었다. 모두 하나 되어 대~한민국을 외친 것이 바로 우리 들이었다. 유대민족이 바벨론 유수이후 돌아와 처음으로 한 것이 예배의 복원과 말씀의 선포였다. 우리 도 하나님의 첫 계명인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을 실천적으로 행할 때이다. 다시 한번 손잡고 대~한민국 을 목이 터져라 외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