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환 목사
경인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시며 교목실장, 카운슬링센터장으로 학생들을 섬 기고 있으며, 경찰선교와 경찰선교지 문서사역에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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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어떤 교육학자가 재미있는 연구 발표를 했습니 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를 만큼 방탕한 어머니에게 태어 난 쌍둥이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그야말로 밑바닥 인생 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알콜 중독에 마약까지 하는 사람 입니다. 한 교육학자가 이 두 자매가 어른이 되어서 어떤 모습을 하고 살아갈까 궁금해서 수소문을 해, 이 두 사람 을 찾아냈습니다. 언니는 어머니와 똑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교육학자가 물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까? 아니 당연하지 않습니까. 내가 보고 자란 것이 그런 것인데 어머니처럼 살아가는 것은 당 연하지 않겠습니까. 이번에는 동생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동생의 모습을 확인하 고 이번에도 깜짝 놀랐습니다. 어느 작은 마을에 아주 존경받는 목사님의 사모가 되 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육학자는 언니 에게 했던 동일한 질문을 했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런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까? 제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내가 보아온 어머니와 같은 그런 삶 을 살아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쌍둥이로 태어나서 똑같은 환경에서 성장했는데 어떻게 이처럼 180도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었을까? 이유는, 환경을 해석하는 눈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 딸은 어머니처럼 되고, 어머니와 같은 저런 비참한 삶은 절대로 살아가지 않겠다. 저런 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것도 억울한데 나는 반드 시 반듯하게 살아가리라. 이렇게 생각한 동생은 어머니의 삶이 반면교사가 되어 전 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동일한 환경에서도 성공하는 사람이 있고 실패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똑같은 실수를 하는 상황임에도 어떤 사람은 절망하고 실패 의 자리에서 그냥 주저앉는 사람이 있고, 다시 일어나 극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런 차이가 어디에서 생겨나는 것일까?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는 사람들에게는 각 각의 인생각본을 갖고 있는데, 이 인생각본이 삶의 차이를 가져 온다고 합니다. 부 정적 인생각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한두 번의 실패를 하게 되면 부정적인 것이 활성화되어 안 된다는 생각 속에 절망하며 무너지고, 반대로 긍정적인 인생 각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실패를 했어도 포기할 이유가 없다.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또 다시 시도하고 도전하게 되어 결국은 성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상담을 통해 심리치료를 해온 사람입니다. 제가 많이 듣는 질문은 정말, 상담을 통하여 마음이 치료됩니까? 하는 질문입니다. 심리치료는 자신 안에 있는 인생각본을 보게 하고 그 각본을 바꾸어가는 작업입니다. 부정적인 인생각본 이 긍정적인 인생각본으로 바뀌면 당연히 치료가 됩니다. 그런데 더 확실한 치료가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6장 4절에는“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 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실 때에 인간 안에는 누구에게나 자랑거리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사람 이 부정적인 인생각본을 갖게 되는 것은 자기 안에 자랑거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 문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내 안에 주신 자랑거리를 찾게 되면 당연히 긍정적이 고 적극적인 인생각본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최선의 방 법은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자랑거리를 찾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