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환 목사
경인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시며 교목실장, 카운슬링센터장으로 학생들을 섬기고 있으며, 경찰선교와 경찰선교지 문서사역에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주고 있다.
벼룩의 특징은 자기 몸체에 비해 엄청나게 높이 뛸 수 있 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벼룩 한 마리를 잡아 유 리병 속에 넣습니다. 그리고 유리병 중간 부분을 투명한 유리 로 가로막아 버립니다. 그 결과 벼룩은 뛰어오를 때마다 등이 부딪치게 되고 부딪 칠 때마다 등에 고통을 느끼던 벼룩은 마침내 유리 높이 직전에서 뛰기를 멈추어 버 립니다. 조금만 더 뛰면 등이 부딪치게 됨을 안 벼룩이 아예 더 이상 뛰려 하지 않 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는 주어진 환경에 순응한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리병 중간 부분의 유리를 치워버립니다. 벼룩의 입장에서 보면 이제 껏 자기 세계를 가로막고 있던 장애물이 제거된 셈입니다. 그렇다면 그때부터 벼룩 은 마음 놓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서 높이 뛰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벼룩은 예전 유리가 막혀 있던 위치 직전에서 여전히 멈추고 맙니다. 벼룩은 자신의 세계를 유 리 칸막이로 스스로 국한시켜 버림으로 자신의 능력을 활용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면 우리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벼룩은 역시 미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겨우 자기 세계를 스스로 유리병 이하로 국한 시켜 버림으로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지 못하니 이것보다 어리석은 일이 어디에 있겠 습니까? 과연 미물은 정말 미물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리석은 생각으로 자기의 능력 을 스스로 제한해 버리니 말입니다.
한 심리학자가 악력기에 대한 실험을 했습니다. 세 사람을 데려다가 힘껏 악력기 를 쥐어보라고 했습니다. 평균을 내어보니 약 45.7Kg의 힘을 발휘했습니다. 이번 에는 세 사람에게“당신들은 힘이 없는 사람이다.”이런 암시를 하며 최면을 건 다 음에 악력기를 쥐게 했더니 45.7Kg에서 13Kg로 뚝 떨어졌습니다. 다음에는 거꾸 로“당신들은 강력한 힘이 있다”는 최면을 건 다음에 악력기를 재도록 했더니 평균 45.7Kg 보다 무려 다섯 배나 높은 228Kg의 엄청난 힘을 발휘했습니다. 이상의 실 험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사람은 단순한‘마음가짐’즉 ‘생각’만으로 도 자기 평균 능력의 다섯 배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학자 커밍옴이라는 분은 사람들이 성공을 하려면‘지능’과‘기술’그리 고‘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 있는 데 그것은‘삶의 태도’라는 것입니다. 성공 여부의 97%는 태도에 달려 있다고 하 였습니다. 여기에서‘삶의 태도’란 그 사람의‘마음가짐’즉‘생각’을 이야기하 는 것입니다.
저는 상담전문가로 많은 사람들을 상담해왔습니다. 그리고 상담을 하면서 늘 확 인하는 것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기 생각이라는 울타리를 치고, 그 울타 리를 넘어서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고 풍부한 재능과 능력 을 갖고 있음에도 자기 생각의 울타리 안에서 마치 벼룩처럼 살아갑니다. 생각만으 로도 자기 능력의 5배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미국의 윌리엄 제 임스는“우리 세대에 가장 위대한 발견은 인간은 자신의 마음을 바꿈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작품인 인간이란 기 계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이 가을에 나의 생각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은“모든 지킬만 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 4:23)라 고 하였습니다.
답답한 우리의 주변 환경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내 마음을 지키고 생각의 방향을 바꾸기만 하면 인생이 다섯 배 이상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