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춘경 목사

경찰선교회 및 서울청, 수요 · 주일공동체 지도목사로 후배경찰들을 섬기고 있다.
최근 하나님이 주신 숙명 ‘기븐’이라는 자전적 간증을 담은 책을 펴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우리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말씀대로 살지를 못 하고 교회와 세상을 넘나드는 절뚝발이 인생을 사는 자신을 볼 때가 가끔 있다. 이것은 말씀이 삶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였기 때문인데 예수님께서는 그 이유가 새들이 말씀의 씨를 먹어버 렸기 때문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마태복음 13:3-4절“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 를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리고”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를 제자 들에게 설명하셨는데“천국의 비밀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말씀을 받을 준비 가 되지 않는 자들에게는 허락되지 아니하였다”고 하셨다. 말씀을 받아들일 마음 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자들은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 한다는 것이다.

 씨는 천국 말씀을 나타내며 예수님은 씨를 뿌리는 자였다. 그런데 말씀이 길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농부가 의도적으로 씨를 길가에 뿌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말씀의 씨 가 뿌려질 때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길가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마가복음 4:15절은“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 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라고 말 한다. 결국 이 새는 악한 자요 마귀인 것이다. 이 마귀가 성도들의 구원을 막기 위해 서 말씀을 먹어버린 것이다. 마귀가 말씀을 먹어버리면 성도들의 예배생활 가운데 두 가지 현상이 일어난다. 하나는 목회자가 설교를 시작할 때 참을 수 없는 깊은 잠 이 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마귀가 성도들에게 딴 생각을 넣어줘서 귀를 닫게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말씀이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교회는 다녀도 영적인 열매가 없 게 된다. 빛이신 말씀이 들어오면 빛의 열매, 의의 열매, 성령의 열매가 열려야 하는 데 열매가 없고 세상의 빛과 소금된 행위도 없는 것이다.

 그러면 말씀을 먹어버린 새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먼저 우리는 마귀에 게 말씀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틈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마귀는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진 틈을 타고 들어온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의 끈을 놓지 않고 기도함으로 마귀를 대적해야 한다. 우리의 축복을 방 해하는 인생의 새는 어디에나 있다. 문제는 그럴수록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의 날 개를 의지하여 하나님 보좌 앞으로 더 높이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천로역정을 쓴 존 번연은 교회를 출석하면서도 무신론자의 시기가 있었다. 예배를 드리지만 뜨거움이 없고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없고 성경에 대해서 자꾸 의문이 생기는 것이었 다. 그러던 어느 날 존 번연은 마태복음 13;3절을 읽다가 마귀가 말씀의 씨앗을 빼 앗아 간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 뒤로 그는 말씀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 다. 성경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을 정말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말씀으로 받아들이 고 한 구절도 마귀에게 말씀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럼으로 존 번연의 신 앙생활은 근본적인 변화를 겪기 시작했고 오늘날까지도 보석처럼 빛나는 천로역정 이라는 책을 쓸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말씀을 마귀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마음 밭을 잘 관리해야 한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말씀의 씨가 뿌려지는 곳은 마음 밭이다. 누가복음 8:12절은“길가 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이에 마귀가 가서 그들이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 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라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가 마음 밭 을 잘 관리하지 못할 때 마귀가 말씀을 빼앗아 가는 것이다. 그래서 호세아 10:12 절 후반부는“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 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고 말씀하신다. 세상 죄로 가득한 우리들이 묵은 마음의 땅을 갈아서 새롭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은혜에 단비가 내 리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마귀에게 말씀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마음을 잘 지켜야 한다. 잠언 4:23 절“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 고 말씀하신다. 생명의 뿌리가 마음에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 비유를 하신 이후에 곧바로 가라지 비유를 말씀하신다. 너희가 마음 밭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너희가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마음 밭을 잘 관리하여 옥토로 만들면 말씀이 뿌리를 내 려 백배, 육십 배, 삼십 배의 열매를 맺는다고 강조하신다. 이 축복이 경찰선교회원 들 모두에게 임하길 축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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