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장로

여의도침례교회장로이며 미래에셋 부회장 겸 투자교육연구소장으로 일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이며, ‘당신의 노후는 당신의 부모와 다르다’, ‘오십부터는 노후 걱정 없이 살아야 한다’는 책을 펴낸 노후설계 전문가이다. 특별히 기독교인의 행복한 노후준비에 많은 이야기를 주셨다.

 

 강창희장로님은 은퇴 및 투자교육의 개척자 로 주요언론과 TV는 물론 유튜브에서 유명강사 이시며 경찰전직지원센터 등 퇴직공무원프로그 램에서도 활동중이시다. 저서로는‘당신의 노 후는 당신의 부모와 다르다’와 최근 젊은 세대 가 읽어줬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오십부터는 노후 걱정없이 살아야 한다.’(포레스트 북스) 를 출간하셨다. 존경하는 장로님을 여의도 연구실에서 찾아뵙고 말씀을 들었다.

  1. 자산운용사 대표를 두 차례 역임하셨는데 어떤 계기로‘금융교육’분야에 관 심을 갖고 나중에는 투자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셨나요?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까지 두 차례 자산운용사의 대표를 맡고 있을 때 의 일입니다. 일을 하면서 보니 펀드비즈니스가 성공하는 데에는 투자자들이 단 기시황 전망에 쫓겨 펀드를 샀다 팔았다 해서는 안되고 장기분산투자의 원칙을 지키도록 설득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진국의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 니다. 그때부터 대표의 업무 중 상당부분을 투자교육 활동에 할애했습니다. 대표 임기가 끝난 후에는 미레에셋 금융그룹에 투자교육 연구소 설립을 제안했고, 그 제안이 받아 들여져 9년동안 투자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일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부터는 여기에 노후설계 교 육이 추가되어 지금은 투자교육, 노후설계 교육이 저의 라이프웤이 되었습니다. 2013년에 미래에셋 금융그룹에서 나와 1인 독립연구소를 차렸습니다. 1년반쯤 활동하던 중 트러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밖에서 하지 말고 회사 안에 들어와 활 동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을 설립하여 2021 년 현재 7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1. 평소 강연을 많이 다니셨는데 지난해부턴 코로나19로 유튜브로 활동 반경을 넓히셨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앞에 말씀드린대로 제 후반인생의 라이프웍은 투자교육, 노후설계교육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교육을 하는 방법은 대면 강의, 세미나개최, 방송출연, 언 론기고, 저서 출판 등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은 대면 강의와 세미나 개최였는데 코로나사태로 막혀버린 겁니다. 바로 그때 유 튜브를 만났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찍어서 올려 보니까 영상에 따라서는 조회수 가 100만회가 넘게 나오는 겁니다. 1년에 대면 강의를 200회 한다고 해도 1회에 평균 70명을 대상으로 한다면 1년에 1만4000명 정도 밖에 들을 수 없습니다. 그 런데 유튜브는 한 번에 몇백만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세상이 도래한 것 입니다. 원래 하던 일이 줄어들어도 언택트시대에 맞춰 새로운 컨텐츠를 제작하 면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고 깨닫게 된 것입니다.

  1. <경찰선교> 독자들에게 노후준비에 대한 팁이나 조언을 해주신다면?

100세시대의 후반인생을 퇴직직전부터 준비하기 시작하면 너무 늦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대로 대비하려면 적어도 40대에는 시작해야 합니다. 노후준비가 노후자금 몇억원 마련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 생후반을 좌우하는 다섯가지 리스크, 즉 장수리스크, 건강리스크, 자녀리스크, 자산구조리스크, 저금리리스크에 종합적으로 대응하려면 오랜 기간이 필요합니 다. 그래서 우리보다 앞서 고령사회를 경험한 선진국의 직장인들은 30~40대부 터 후반인생을 염두에 둔 생애설계와 자산관리를 시작합니다. 국내에서도 노후 설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제가 노후설계교육을 시작한 십수년 전에는 대부분의 수강생이 50~60대로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퇴직한 분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30~40대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미리 미리 시작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4.‘오십부터는 노후 걱정 없이 살아야 한다’저서를 펴내기도 하셨고 트러스톤 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 각종 강연 등으로 바쁘신 와중에 건강을 유지하는 대표 님의 비법을 알려주세요.

운동이라고 하면 매일 한 시간 정도 걷기를 하고 있고 강의를 다닐 때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웬만한 곳은 의식적으로 걸어서 다니려는 노 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특별히 건강하지는 않지만 이만큼이라도 건강을 유지 하고 있는 것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갈 데가 있다는 게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후의 3대 불안은 돈, 건강, 외로움인데 이 3대불안을 해소하는 최선의 방법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입을 얻는 일이든, 사회공헌활동이든, 취미활동이 든 평생현역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1.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나 목표, 계획이 있으신가요?

우리가 나이가 들면‘아, 그때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었구나. 이렇게 했어야 하 는 거였구나’하고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조금이라도 일찍 깨닫고 준비를 하여 시행착오를 줄이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 다. 그런 면에서 저는 젊은 시절에 간접적인 경험을 하고 깨달음을 얻는 기회가 많았던 걸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 근무를 하면서 우리보다 앞서가고 있는 고령사회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었고 전문가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관련 자료를 접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제가 우리 젊은 후 배들에게 간접적인 경험을 가능한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는 일을 하고 싶 습니다. 체력이 허락하는 한 생애설계와 자산관리 연구, 강의, 집필활동을 계속 해 나갈 생각입니다.

  1. 올바른 경제생활에 대한 가르침을 주시는 하나님은?

제가 존경하는 목사님의‘인간의 일생’이라는 책에서 읽은 글입니다.“경제 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면 평생 누군가에게 얹혀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경제적 자립이란 흔히 말하듯 경제적 욕구를 스스로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의 배양이나 확립만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진정한 경제적 자립이란 주 어진 경제적 상황에 자기 자신을 맞추어 넣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크리스천 치고 빌립보서 4장13절의 말씀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크리스천들이 사도바울이 기록한 이 구절을 좋아하는 까닭은 소위 구미에 맞기 때문입니다. 주님 안에서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것보다 더 매력적인 말씀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입시생의 공부방에도 사업가의 사무실에서도 이 구절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 만 이 구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바울이 무슨 이야기 끝에 이 말을 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바울은 먼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내가 궁핍함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어떠 한 형편에서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 웠노라’이것이 크리스천들이 좋아하는 빌립보서 4장 13절 직전 구절인 11~12 절 내용입니다. 바울은 경제적으로 풍부할 때도 있었고 말할 수 없이 궁핍할 때 도 있었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교만이나 비굴에 빠짐이 없이 주어진 경제적 상 황에 자신을 적응하는 능력을 길렀습니다. 바로 이것이 빌립보서 4장 13절의 배 경입니다. 즉 그렇게 하였더니 능력 주시는 주님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사람이 물질에 매이면 자신의 능력으로 축적한 물질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은 물질 때문에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그 반면 어떤 경제적 상황에서든 스스로 적응 할 수 있는 자는 물 질로부터 자유하게 그는 주님의 능력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 이 그에게 능력 주시는 주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진정한 경 제적 자유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강의를 듣는 많은 분들이 이 말씀에서 진정한 경제적 자립의 의미를 깨 닫게 되시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뵐 때마다 인자하시고 겸손하신 장로님께서 직접 여의도역까지 나와 맞아주 셨다. 감동이다. 추우니 출구로 나오지 말고 아래에 있으라고 하신다. 맛있는 점 심도 사주셨다. 성경 말씀에서 주신 기독교인의 노후준비와 경제생활 등 장로 님께서 깨달은 지혜의 귀한 말씀으로 경찰선교지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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