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진 작가

삶쟁이컴퍼니 대표로 섬기고 있으며 기아대책 희망대사로도 활동중이시다. 신앙에 도전을 주는 책들을 펴내고 계시며 최근 “하나님, 저 잘 살고 있나요?” 출간하여 SNS로도 많은 기독교인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이번에 경찰선교에 좋은글로 섬겨주셨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가, 기아대책희망대사 등 다양한 직책을 맡고 있는 저자가 6년간 기록한 예수동행일기를 엮었 다. 여러 사람 앞에 서는 일이 많은 저자가 예수님과 동행한 내 용을 기록한 궁극적인 이유는, 받은 은혜 자체를 기억하기 위 함도 있지만 혹여나 살아낸 일에 살을 붙여 누군가에게 전하게 되지 않을까 조심하려는 일종의 자기검열이기도 하다.

 ‘살아낸 것만 말하고, 나만 살아내지 않고, 남도 살아내도록 돕는 삶’이것이 저자가 꿈꾸는 성공한 삶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그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큰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다친 곳이 없다고 가정해보자. 가장 먼저 무엇을 할까?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다. 대부분 거기서 그치지 않을까? 그 상황에서 저자는 목사님께 감사예배를 요청 드린다. 큰 사고였지만 몸에 아무 이상이 없었고, 사고를 통해 더 겸손하고 진 실된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 께 감사했기 때문이다. 곳곳에 하나님을 대하는 이런 적극적인 삶의 태도들이 우리 의 신앙을 돌아보게 한다.

“하나님, 저 잘 살고 있나요?”

한 번쯤 해본 질문, 그에 대한 주님의 편지

 주님이 말씀을 통해 자신에게 하는 말들을 기록한 부분은 이 책의 백미다. 어느 날 저자가“하나님, 하나님도 꿈이 있나요? 하나님은 마음대로 모든 걸 하실 수 있 으니까 그런 거 없으시죠?”하고 묻자 주님은 그렇지 않다고 답하신다. 하나님의 꿈 은 과연 무엇일까? 하나님이 못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묵상하면 주님이 이렇게 말 씀하시는 듯하다.“내 사랑아, 네가 바로 내 꿈이야. 그리고 못하는 건 너를 포기 하는 거야.”

 어린 시절, 우연히 캠프에 참석했다가 예수님을 믿게 된 아이는 교회 뜰만 밟는 신 자가 되지 않기 위해 주님을 부단히도 찾았다. 돈이 없어 20원, 200원 헌금하던 시 절부터 교회 냉장고를 채울 수 있는 정도의 여유를 갖게 될 때까지 주님은 한결같이 그의 곁에서 말씀하고 격려하셨다. 그래서 지금까지 말씀대로 살아낼 수 있었고 이 렇게 그 삶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

 말씀을 실천하며 산다는 것이 막막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머리로는‘말씀대로 살아야 하는데…’하면서도 막상 실천하려면 무엇을 어디에서부터 실천해야 하는 지 몰라 헤매다 포기하고 만다. 그런데 저자의‘말씀대로 사는 삶’을 따라가다 보 면 말씀대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감이 잡힌다.

 이를테면 어느 날 문득‘고아와 객과 과부의 하나님’과 예배 때‘깨닫지만 말고 말씀에 반응하며 살아내는 자가 될 때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다’던 목사님 말씀이 떠오르면 즉시 식자재 마트로 가서 누군가를 위한 생필품을 사려고 둘러본다. 그리 고 가만히 주께 묻는다.“주님, 그런데 무엇을 사서 누구에게 줘야 하죠?”그러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그날은 한 집사님께 전화해 사정을 이야기하니 미 혼모 시설 원장님을 연결해주신다. 이제 저자는 그곳에 있는 미혼모들을 위해 분유 와 생필품을 담아 보내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이렇게 파송한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를 파송하니, 너희는 가서 주의 사랑을 전하라. 고아와 객과 과부의 하나님! 주께서 맡겨주신 물질을 노예로 파송합니다.’이것이 저자 전 대진이 말씀대로 사는 법이다. 한마디로 단무지다.

단, 단순하게

무, 무식하게

지, 지금 하는 것

 수많은 사람 앞에서 강연을 하고, 모임을 인도하고, 상담을 해주는 모습이 마냥 멋지고 화려해 보일 수 있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여과 없이 드러낸 다. 그 부족함을 통해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될 것이며 하나님 앞에 어떤 마 음을 품게 될 것이다.

 저자는, 자신을 힘들게 한 사람에게 자기의 입장을 이야기하기보다 주님께서 전 하기 원하시는 말씀을 기다린다. 자신의 뜻을 굽혀 전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구차 하고 비굴해 보이는 순간이라는 걸 알지만 개의치 않으려 마음을 다잡는다. 그리고 고백한다. 눈물이 난다고. 그러나 이것은 자존심이 상해 흘리는 눈물이 아니다. 주 님 마음으로 살고 싶으나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 사랑 없음으로 인해 흘리는 통 회의 눈물이다.

 “주님을 닮아가고 따라간다는 것은 멋지고 아름다운 일이지만 그 과정에는 아픔이 따른다. 고난 없는 영광은 없다.”_영광스러운 고난 중

 고난을 말하고 있음에도, 이 말은 우리에게 분명한 용기를 준다. 당신이 생각하 는 그 길이 맞다고. 마음을 부여잡고 가는 그 길이 주님의 영광에 이르는 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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