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면서 꼭 필요한 사람, 주변에서 존귀함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더구나 우리 크리 스천은 성경말씀대로 행실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 기에 더더욱 그렇다.
옛날 어른들은 집안에‘복덩이’가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아들을 낳고 사업이 잘 되었다거나 며느리가 들어와 집안이 화평해졌다면서 이런 표현을 썼던 것 이다. 다소 기복적인 요소가 있고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감사의 조건을 사람을 통해 찾았던 것은 이에 해당되는 개인에게는 기쁜 일이었을 것이다.
우리 크리스천도 어디에서나 꼭 필요한 사람, 존귀한 사람, 옛 어른들이 말한대 로 복덩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회사 대표로서 많은 직원들을 상대하게 한다. 그런데 똑똑하고 성실한 직원이 입사하면 자신이 속한 부서의 실적을 몇 배로 올려 놓는 것을 본다. 반대로 부서의 분위기를 흐려놓고 자신은 물론 주변까지 피해 를 주는 직원도 있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좋은 인연을 만들고 서로가 잘 되는 경우를 만들어야 한다. 내가 상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또 도움을 준다면 참으로 기쁜 일이 아 닐수 없다.
1970년대와 1980년대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런데 이때 누가 공항에 마중을 나오느냐에 따라 이민자의 직업이 결정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다. 여행사 직원이 마중 나오면 이민자는 여행사 가이드가 되고, 세탁소를 운영하는 친 척이 마중 나오면 이민자도 결국 세탁소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떤 인연을 맺는가가 참으로 중요하다. 한 젊 은이가 아버지로부터 심한 마음의 상처를 받고 몇 년 동안 고생했는데, 성품이 좋 고 뭐든 잘 감싸주는 아내를 만나 그 상처가 치유되었고 이후 목사가 되어 목회를 잘하고 있다고 한다.
또 진로를 찾지 못해 고심하는 한 청년의 손을 잡아 그에게 필요한 조언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까지 주선해 준 경우를 보았다. 앞선 목회자의 아내나 이 청년의 손을 잡 아 준 멘토는 말 그대로 그들에게 복덩이었다. 누구의 복덩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인생에서 참 보람있고 가치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누가 복덩이가 되어 줄지를 기대하고 기다리지만 정작 자신이 복덩이가 될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작 자신에게 큰 도움과 용기 를 준 복덩이였음에도 이를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후일 그 고마움을 깨닫고 가슴을 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이 복덩이에 대한 내용을 성경에서도 찾을 수 있다. 요셉이 보디발의 종으로 들어 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보시고 보디발의 집에 큰 복을 주셨다고 성경은 말한 다. 요셉 때문에 보디발의 집은 번성해 부자가 되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가는 곳마다 번성케 하고 주변을 밝게 만든다. 매사에 감사하고 사람을 기쁘게 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가정에서 직장에서 또 친구들에게 과연 어 떤 사람인지를 점검해 보았으면 한다. 내가 복덩이가 될 때 나 역시 더 많은 복덩이 를 만날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