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dden death(급사, 돌연사)라는 용어는 스포츠에서 먼저 득점한 사람이 우승자가 되고, 그 시점에서 경기가 종료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동점으로 끝난 연장전에서 승자 를 결정하는 절차의 일종으로 흥미를 끄는 용어이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난 후 한 시간 이내에 갑자기 사 망하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도 생존율이 약 8%, 뇌 기능 회복이 5% 정도 되는 끔 찍한 용어이다.

 2020년도 질병관리청 자료에 의하면 인구 10만 명당 약 60명 가량 발생하고, 40 대부터 급속하게 증가한다. 심장질환 특히 심근경색이 80%를 차지하고 그 외 뇌질 환 등이 원인이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서 발생하 는 것으로 혈관질환이다. 즉 혈관을 잘 관리하면 급사의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으므 로 혈관건강에 대한 교육이 절실하다.

 혈관은 예로부터 전해지는 오장육부(간, 폐, 심장, 신장, 비장, 대장, 소장, 위장, 담낭, 방광, 삼초)와 비교하면,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이다. 성인 한사람의 혈관 을 대동맥에서부터 모세혈관까지 해부하면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보다 길다고 한 다. 이론상 그 길이가 12만 km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혈관은 모든 장기에 분 포하고 뇌나 심장으로 가는 혈관은 굵기가 몇mm도 안되므로 조그만 핏덩어리나 찌 꺼기가 끼여도 막히면서 뇌경색, 심근경색 등을 일으킨다. 이외 신장질환, 동맥경화 증, 말초혈관질환, 당뇨병에 흔히 동반되는 족부괴사도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다. 다시말하면 혈관에 병이 생기면 전신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몇 년 전 모 대기업 회장이 심장마비 후 뇌손상, 합병증으로 사망하였는데 그 원 인은 심근경색 즉 혈관질환의 일부분이다. 아무리 좋은 약과 의료진으로 주의를 했 어도 사전예방이나 본인의 노력 없이는 피할 수 없는 것이 혈관질환이다. 심장에서 혈관을 통해 피가 전신으로 흐르는 것은 수돗물이 상수도관을 통하여 각 가정에 공 급하는 것과 비슷하다. 상수도관에 녹이 끼면 녹물이 나오고 공급도 원활하지 않듯 이 혈관도 동맥경화가 생기면 여러 장기에 산소공급이 제대로 안되므로 말단 조직 이 썩어간다.

 혈관이 건강 하려면 혈관의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 팔다리 골격근은 우리가 마음 대로 움질일 수 있고 키울 수 있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관절을 보호하기 위하여 본 인 의지대로 움직이는 골격근을 키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혈관 내 민무늬근(평 활근)의 유연성은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본인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예 를들면 혈압이 높을 때“혈압아 떨어져라”라고 명령한다고 혈압이 떨어지지 않고 맥박수가 빠르다고 자기 마음대로 맥박을 낮출 수 없다. 평소 혈관이 건강하면 자율 신경 조절은 저절로 작동한다. 목욕탕에서 냉탕 온탕을 드나들면 혈관이 유연하게 팽창 이완을 하여 자율적으로 혈압을 조절하는데 동맥경화증이 있으면 혈압조절이 안되어 심장에 부담을 주고 뇌질환이나 심장마비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자율신 경의 조절은 유산소운동에 의한 혈관강화 운동이 최고다.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의 75%는 생활습관 조절 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하였다. 최근 COVID19(코로나) 사태로 밤늦게 배달해온 음식과 우후죽순 늘어나는 TV 먹방 프로그램 덕에 야식, 군것질을 즐기는 식생활 버 릇이 생기면서 고혈압, 비만 예비 환자가 전국적으로 백만명이 늘어 돌연사의 발생 율이 증가할 수 있다는 뉴스가 있었다. 특히 성인병이 젊은 청년뿐만 아니라 초등생 들까지 위협하는 시대가 되어 건강교육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미국의 실용주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즈의 말에 의하면 생각을 바꾸어 행동(운동) 을 하면 습관이 생기고 습관은 성격을 바꾸고, 성격은 혈관의 운명, 즉 인간의 운명 을 좌우한다. 즉 혈관이 건강하면 노후가 행복하다.

 결론적으로

  1. 돌연사의 주원인은 심근경색인데 혈관질환이다.
  2. 혈관질환은 뇌경색, 신장병, 말초혈관질환 등을 일으키는 전신질환이다.
  3. 혈관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건강 운동에 투자하면 백전백승이다.
  4. 혈관 관리의 방법은 유산소운동, 금연, 금주, 음식 등등 너무나 당연한 내용~ 그 중 스트레스 관리가 최고라니 일러 무삼하리 .
  5. 자기 건강은 운명이 아니라 버릇, 습관에서 결정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매일 매일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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