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목사
경북⋅울산 지방경찰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경찰선교회 대표로 15만 대한민국 경찰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다.
다윗왕과 솔로몬왕은 이스라엘 민족으로부터 극도의 추앙을 받는 인물이다. 삼각형을 두 개 겹쳐 놓은 “다윗의 별”은 “다윗의 방패 (Mogen David)”란 뜻을 가진 히브리어에서 유래 되었으며 “유대인”과“유대교”를 상징하는 표식이다. 다윗왕의 아들 솔로몬 왕은 “다윗의 별”을 유대왕의 문장으로 삼았다고 전해지며 오늘날 이스라엘의 국기에도 새겨져 있을 정도로 다윗왕은 이스라엘의 2대 왕이지만 실질적으로 이스라엘 건국의 왕으로 그의 아들 솔로몬 왕은 지상 최고의 지혜의 왕으로 추앙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금으로부터 3000여 년 전에 왕국을 세웠지만 통일왕국은 사울, 다윗, 솔로몬왕이 재위한 120년뿐이고 나머지는 민족이 분열되거나 주변국가의 식민통치를 받았고, A.D70년 로마의 티토스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성이 함락된 이후에는 2000여년을 인간으로 차마 감내하기 어려운 디아스포라로 살아온 민족이다.
다윗은 양치기에 불과하였지만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을 돌팔매질로 쓰러뜨린 후 이를 계기로 왕위에까지 오르는 인물이다 초대 왕 사울 사망 후에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의 만장일치로 30세에 이스라엘의 2대 왕이 되어 40년을 통일왕국을 다스렸다. 블레셋에 빼앗겼던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성으로 옮겨옴으로써 종교적, 정치적인 정통성을 확보하였고, 주변국들을 평정하여 대제국을 건설하게 되었다.
솔로몬은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서 태어난 이스라엘의 3대 왕이다.“솔로몬의 지혜”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역사에 남을 만한 전쟁을 통해서 영토를 확장하는 등의 치적은 없으나, 뛰어난 지식과 지혜를 기반으로 백성을 다스린 슬기로운 왕이었다. 성전과 왕궁을 건축함으로써 하나님의 나라 이스라엘 통일왕국의 위용을 완성하였다. 그렇지만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하고 부귀와 영화를 바탕으로 많은 이방여성과 정략결혼 함으로서 말년에 이방신을 받아들여 왕국분열의 불씨를 남겼다.
르호보암은 솔로몬의 아들로 통일왕국의 4대 왕으로 등극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으나 분열왕국 남유다의 초대 왕이 된 사람이다. 솔로몬 시대에 대규모 토목 건축사업으로 인한 조세부담과 부역의 고통이 가중되었다. 솔로몬 사후에 “백성의 감세청원을 받아줘야 한다”는 원로대신들의 의견을 무시하자 북부지역 10개 지파가 쿠데타를 일으켜 북이스라엘 왕국을 세움으로 남유다의 왕으로 전락하였다. 이후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되어 갈등과 쇠락을 거듭하다 북이스라엘은 B.C722년 앗시리아의 침략으로, 남유다는 B.C586년 바벨론의 침략으로 패망하였다. 그후 그리스, 로마, 비잔틴, 아랍, 오스만터키의 지배를 받아 왔으며, 2차 세계대전 동안 나찌정부에 의해 600만이 학살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지도자의 선택은 민족과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지도자가 국민과 국론을 통합하여 국가의 힘을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 국운은 융성하고, 국민은 희망차며, 국가는 발전하게 된다. 반대의 경우 국민은 엄청난 비극과 고통 속에 살아가야만 한다. 우리는 무능한 지도자의 오판으로 36년간 일본에 식민통치 당했던 치욕의 역사를 알고 있다. 자유민주국가에서 지도자는 임기가 있지만 민족은 영원하다.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잡았다는 현 정권은 부국강병(富國强兵)과 국리민복(國利民福), 국민통합(國民統合)에는 무능하고 혁명의 과일을 따먹기에만 급급했다. 경륜과 덕망을 갖춘 유능한 인재로 내각을 구성해야 함에도 시정의 범부보다 못한 인물들을 세우니 국가정책은 공허하고 국민을 화나게만 한다. 왜 이 정부에서는 유독 불공정, 부도덕, 거짓, 위선, 무능이라는 말이 상례화 되었을까? 이제는 국민이 눈을 떠야 한다. 깨어 있는 국민만이 좋은 정부, 좋은 나라에서 살 권리가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 말씀 앞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바로 선 지도자가 나오기를 기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