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장로

서울경찰선교연합회장과 대전중부,서울용산,강원화천서장으로 일터현장을 섬기셨 다. 작년 11월에는 화천경찰서기독선교회(회장 이장성집사)를 발족하고 선교회원 14명과 감격적인 창립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사명과 섬김, 경찰선교의 열정은 많은 후배들에게 도전과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재 경찰장로선교회에서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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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경찰을 제대하고 대학에 복학하여 즐거운 대학 생 활을 만끽하고 있을 즈음, 수원에서 전도사로 개척교회를 담임하던 친형의 등쌀(?)에 못 이겨, 제가 청주에서 다니던 대학교 근처에 형과 신학교 동기 전도사님이 개척한 교 회에 출석하여 신앙생활을 시작해, 다닌 지 얼마 안 된 나를 청년회장까지 시켜, 교회의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내 신앙도 성장하여, 주일예배뿐 아니라 수요, 금요예배까지 빠지지 않고 출석하는 등 착실한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막연한 취업 불안 때문에 대학 4학년 초에, 무작정 도전해 봤 데 경찰 간부 시험에 덜컥 합격을 해버렸다. 그 시절은 경찰관에겐 딸을 주지 않을 정도로 격무에 박봉이던 때였기에 저도 조금은 망설였지만, 전도사인 형은 이제 신앙을 갖기 시작한 동생이 경찰에 투신하면, 있던 신앙도 잃어버릴 것이라고 경찰 입 직을 포기할 것을 은근히 종용했지만, 어떻게든 취업자 수를 늘려야 하는 학교 지도 교수에게 등 떠밀려 경찰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경찰종합학교 교육생 시절, 초임 청와대 101경비단 소대장 시절, 강남서 파출소장 재직시절, 그리고 경찰청 본청 근무 시절 꾸준히 경찰관서 예배나 지역 교회 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였습니다. 97년도 경감으로 승진해서 청주 서부서(현 흥덕서) 방순대장으로 부임하던 날, 중대장실에 예쁜 꽃바구니가 놓여 있어서 웬 것이냐고 물으니, 근처 교회의 여자 집사님이 대전에서 2시간 거리를 마다않고 예수 믿는 중대 장님 오시길 기도하며 3년째 꽃을 가져다 놓는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저를 이곳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그냥 있다가 때 되면 가는 자리가 아니고 하나님의 일을 찾아 행해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게 맡겨진 120명의 전경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그 집사님 도움으로 백양교회 류00목사님과 1년 내내 부대 목요예배를 진행하였고 전 경대원에게 전도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경찰선교의 핵심은 하나님과 가까이하는 삶, 그 자체라고 생각했습니다. 경찰관서 내 기도 모임과 정기 예배를 제도화하고 동료들에게 믿는 자로서 본을 보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9월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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