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목사

순천경찰서 경목실장으로 경찰을 진심으로 섬기는 경찰선교사이다, 순천경찰서 에 예배공간이 마련되기까지 이일은 누군가 해야 할 일이며 자기는 순종만 했을 뿐이라는 겸손한 전도자이다, 주님이세운교회와 유인대학교, 훼이스크리스챤대 학교, 남가주신학대학교, 총신대학(USA), 순천신학교 등에서 조직신학과 기독 교윤리학 교수로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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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청 순천경찰서가 신축되어 입주한다. 순천경찰서 경찰선교사 박영훈목사는 예배실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예배실이 확보되었고, 특별해 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남도 끝자락 이곳에 예배실이 있 다는 것이 감사하고 매우 특별한 것 같아 이 기쁨을 전국 의 경찰선교회원들과 나누고 싶다는 경찰선교사 박영훈 목사를 전화로 만났다.

 

Q1. 언제부터 경찰선교를 하시게 되었습니까?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략 2011년 10월쯤 경찰서에 출입하여 예배를 드린 것 같습니다. 벌써 10년째 되었군요

Q2. 경찰선교는 어떻게 시작 되었습니까?

당시 저는 신학교에서 교수와 교학처장으로 섬기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한 통의 전화가 경찰선교를 하게 된 시작이 되었습니다.“여보세요 박영훈목사님 이신가요? 네! 여기는 순천경찰서입니다.”순간 저는 매우 당황했습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하는 생각에 긴장했는데, 저에게 전화하신 분은 당시 선교회 장이신 조동호장로님 이셨다. 장로님은 저에게 다음 수요일에 경찰서에 오셔서 예배를 드려주실 수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네 가 능합니다”라고 아무런 생각없이 대답하고 말았습니다. 전화를 끊고 생각해 보 니 왜 내가 하겠다고 대답했는지 후회가 되었습니다. 경찰서라는 곳이 부담스럽 고 그냥 가기 싫은 곳이잖습니까? 그러나 약속한 것을 취소할 수 없어 한 주간 매일 새벽마다 담대함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 경찰서가 전 도의 황금어장임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곳이 바로 내가 사명 감당해 야 할 선교지라고 믿고 지금까지 이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Q3. 어떤 방법으로 경찰선교를 하고 있습니까?

코로나 전에는 매주 수요일 12:30분에 의경들과 선교회원들이 함께 모여 예 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경찰서 전체 부서를 돌며 간 식과 전도지를 나눠주었습니다.

Q4. 감사한 일 두 가지

첫째 – 소그룹 성경교재 출판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셨는데, 2014년, 16년, 19년에 세 권의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출판 비용은 총 회 경목부의 후원과 순천 경찰선교회와 광주경 찰청 선교회와 전남경찰청 선교회 등, 개인과 그 외의 교회들과 성도님들의 후원으로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부터는 첫째 주와 넷째 주는 예배를 드 리며 둘째 주와 셋째 주는 출판된 세 권의 책으로 소그룹성경 공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그룹성경 공부를 통해 신앙으로 든든히 세워져 가고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둘째 – 경찰서 신축 및 예배실

감사한 것은 새로 신축된 건물에 선교회(예배실)이 생겨졌다는 것입니다. 전남 동부권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경찰서 단위를 보면 지방청을 제외한 지역경찰 서는 경목은 조직되어있지만, 예배실은 없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생각해 볼 때 순천경찰서는 다른 지역의 경찰서에서 경찰선교를 하신 분들에게는 신선한 도전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Q5. 효과적인 경찰선교를 위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첫째 – 경찰선교의 전문화가 절실합니다.

기사를 보니 경찰선교의 역사는“1966년 충현교회 김창인 목사 등 18명의 목 회자가 경목으로 위촉받아 활동을 한 것이 경목 제도의 시작이다”라고 했다. 약 50년의 역사입니다. 이후 경찰서 등 275개 각 기관마다 경목이 배치돼 현재는 총 5,200여 명이 지역별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경찰기관 내 경목 제도는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경목을 겸직하는 구조로 경찰선교에 집중하 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제가 10년 동안 필드(field ministry)에서 경찰선교 를 해오면서 깨달은 것은 현재의 시스템의 구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 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현직 경찰관 출신들이 신학을 하고 목사안수를 받아 경 찰선교사로 사역을 감당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경찰관 들이 경찰 가장 잘 알기 때문입니다. 혹은 경목 위원회 중 특정한 한 분의 경목 을 선택하여 온전히 경찰선교회에 전심전력할 수 있도록 파송하는 것도 경찰선 교의 효율적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 경찰선교를 위한 법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데일리 굿 뉴스에 의하면“군 선교의 경우 군종 목사와 민간 군 사역자 900여 명이 60만 군인 선교를 감당하고 있다. 반면 경목은 다섯 배가 넘는 5,000여 명 이지만, 정작 경찰 복음화율은 20%를 넘는 군 복음화율에 크게 못 미치는 9% 로 추산된다며, 경찰선교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단 차원에서 경 목 제도에 관한 명확한 법적 규정이 시급하며, 군목처럼 재정적 뒷받침을 위한 법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Q6.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 이니라”말씀과 같이 내일 일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시간 을 주관하시고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 이 사람의 생명인데 미래를 계획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여겨집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하루를 허락하신 것은 주어진 시간에 맡겨주신 일에 최선을 다 하라는 뜻이라고 여겨집니다.

첫째는 더 열심히 말씀 연구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경찰서 안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대화를 하게 됩니다. 많은 고민과 상 처와 문제 앞에 선택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말씀을 갖고 위로와 격려를 주고자 하지만 한없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말씀에 대한 설 득력을 주지 못하고 그들에게 위로를 주지 못함을 보게 되면 말씀을 연구하고 해석하는 일이 참으로 힘들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말씀 연 구에 힘쓰고자 하는데 계획을 잘 세우고자 합니다.

둘째는 함께 예배드리며 예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회복되도록 하는 것이 저 의 비전입니다. 이제 경찰서가 신축되고 예배실이 만들어진 것은 10년 동 묵묵 히 참고 견디며 헌신해 왔던 열매이며 수고의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선교를 하면서 지치고 상처와 낙심 되어졌던 저의 마음을 다시 다잡 고 열정을 갖고 전도하고자 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전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요예배뿐만 아니라 주일 낮에도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자 하는 것이 새로운 비전입니다.

끝으로 부족한 사람을 통해서 그리고 순천 경찰선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 영토가 확장되어 가는데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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