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결국 어떻게 살고 싶은가와 직결되는 것 같다.

과거에는 정의롭고, 열정적이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사람이 좋았고 나도 그리 산다고 부단히 애썼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다르다.

내가 아는 사람 중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나를 떠올리며 찾아가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했으면 좋겠다.

– 이상윤의 《외롭다, 참 좋은 일이다》 중에서 –

* 이따금 스스로

조용히 물을 때가 있습니다.

“나는 과연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자부하지만

다른 사람의 기억 속에서 어떤 사람으로 남을지

두렵기도 합니다.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어느 시구절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아프고 외롭고 힘들 때 나를 떠올리며

힘을 얻고 다시 뜨거워지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조용히 꿈꿔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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