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찬 집사
서울경찰청 은평경찰서 수사과에서 일터현장을 섬기고 있다. 은평경찰서 선교회 총무로 헌신과 섬김을 감당하고 있으며, 경찰선교를 위한 일터사역에는 남다른 비전과 사명을 품고 있는 차세대 경찰선교사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은평경찰서 수사과 경제팀에서 근무하는 권용찬입니다. 먼저 이렇게 글을 쓰게 해주시고,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여 주심을 너무 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올해 하나님의 은혜로 심사승진을 하게 되었는데, 지난 2년 동안 받은 하나님 은 은혜와 제가 회개했던 부분, 깨달은 부분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2년 전인 2020년 한 해 동안 시험승진 목표를 위해 나름대로 기도하면서 맡 은 업무와 승진 공부도 열심히 하는 과정에서 목 톡증이 심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 으나 큰 효과가 없었고, 팔 저림 증상이 심해져 큰 병원에서 MRI촬영을 하였더니 목 디스크 진단과 함께, 신경이 많이 눌려있어 담당 의사가 수술을 권유할 정도로 심각 하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승진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술을 생 각할 수 없어 계속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고, 업무도 하고 승진시험을 준비하게 되 었는데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 이건 내가 합격할 수밖에 없는 시험 이다, 내가 이렇게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힘들게 공부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분 명 합격시켜 주실 것이다”라는 교만한 마음과 함께 내 노력으로도 충분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시험도 잘 봤다고 생각하였으나 2021년 1월 승진시험에 불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몸이 너무 아픈데도 불구하고 힘들게 업무와 승진시험 공부를 준비하였 으나 불합격하게 되어 원망스러운 마음도 있었으나 하나님은 저의 교만한 마음을 꺾 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불합격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며 불합격에 대 한 감사한 마음으로 감사헌금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2021년 한 해 동안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승진시험 공부를 더이상 할 수 없었고, 그래도 한 해 목표가 없다면 방향성이 흐트러질 것 같아 심사승진을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던 중, 은평경찰서 선교회장인 고금영 형사팀장님께서 자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은혜로 대학에 입학하게 된 과정을 얘기하며 매일 뜻을 정하여 정 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새벽에 작정기도를 드려볼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저는 항상 아침에 일어나면 밥을 먹고, 씻고, 출근준비 하기에 바빴을 뿐, 하나님께 새벽시간 을 드린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매일 아 침 일어나면 가장 먼저 30분 동안 침대 위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심하였고, 실천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매일 아침 새벽 30분 기도를 실천하던 중 2022년 1월 1일 새해 첫날부터 저의 마음을 흐트러뜨리기 위한 사단의 방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와이프가 집에서 저녁을 준비하던 중, 반찬이 들어 있던 유리병을 놓쳐 깨트리게 되었는데, 마침 옆 에 있던 5살 딸아이(권하선)의 발가락에 유리파편이 튀게 되었고, 심하게 피가 흘러 119를 불렀더니 119 구급대원이 애기 발가락 절단 소견이 보인다며 여기저기 병원 을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와이프에 대한 원망스러운 마음이 살짝 들 기도 하였으나,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저와 와이프는 그 자리에서 기도하게 되었고, 다행히 119구급대원은 오진을 한 것이였고, 병원에서는 딸아이의 발가락이 찢어져 3바늘을 꿰매는 것으로 치료를 받고 실밥을 뽑을 때까지 통원치료를 하는 것으로 마 무리가 되었습니다.
물론, 딸아이의 발가락이 찢어져 마음이 아팠지만 절단이 되지 않았던 것만으로 도 너무나 큰 하나님의 은혜라는 생각이 들었고, 딸아이의 치료도중 병원에서 와이 프가 잠시 기절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러한 계기를 통해 다시 한번 가족의 소중함 을 깨닫게 하시는 등, 중간중간에 글로 다 담을 수 없지만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하 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저를 단련시키시던 중, 2022년 1월7일 하나님의 은혜로 심 사승진의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승진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하나님께서는 내가 내 힘으로 노력하면 무엇이 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던 교만한 마음을 꺾으셨고, 매일 아침 새벽 30분 기도 하는 습관을 통해 개인적인 기도만 할 때가 많았던 내가 주변 사람들, 교회, 하나님 의 나라를 위해 기도하면서 기도의 폭이 넓어지고 깊어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철 저히 나의 모습을 회개하는 기도를 통해 수술을 권유할 정도로 심했던 목의 통증과 팔저림 증상이 사라져 내 몸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건강할 때 더욱 하나님의 사명대 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승진을 준비하면서 받은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들을 항상 기억하며 앞으로도 하 나님의 귀한 경찰선교사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며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습니 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