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춘경 목사
경찰선교회 및 서울청, 수요 · 주일공동체 지도목사로 후배경찰들을 섬기고 있다.
최근 하나님이 주신 숙명 ‘기분’이라는 자전적 간증을 담은 책을 펴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것이 바로 돈이다. 그래서 이 돈은 우리의 의식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의 전반을 가 장 효과적으로 통제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돈으로 대표되 는 이 세상을 이기신 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기 위 해서는 돈에 대한 가치의 혁명, 돈에 대한 의식의 혁명이 필요한 것이다. 돈을 부인 해서 지갑을 열고, 돈을 바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가치관은 더 위대한 가치, 더 큰 영향력을 만났을 때 바뀌는 것이다. 예수님은 돈보다 훨씬 더 위 대하신 분이요 훨씬 큰 영향력을 가지신 분이시다. 주님은“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 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고 말씀하신다. 보물 있는 곳에 마음도 있 기 때문이다(눅 12:33-34). 이 진리 가운데서 우리는 돈인지 생명인지의 신앙결단 을 해야 한다.
두 렙돈을 바친 여인은 돈의 가치를 넘어선 사람이었다. 마지막 남은 두 렙돈을 하 나님 앞에 바침으로 그녀는 돈을 넘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선택했다. 흉년으로 배고 픔에 시달리면서 사르밧 과부는 마지막 남은 음식을 하나님이 사람 엘리야에게 바 쳤다. 그런데 마지막 남은 자신의 소유를 모두 바치고 나자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 니하고 병의 기름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돈을 선택했던 인간들은 유다 와 같이 한 결같이 저주 가운데 죽어갔다.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은 하나님께서 말씀 하신대로 영적으로 이미 죽은 자이다. 그런데 슬프고 안타까운 사실은 자신들이 죽 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오늘 이며 돈인 것이다. 오늘 행복하고 그 행복을 충족시키기 위한 돈이 있으면 더욱 좋 은 것이다.
죄로 인해서 이미 죽은 자가 영원히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부여받 아야 한다. 그런데 그 생명을 부여하는 방법이 예수를 믿는 것이다. 자유의지에 의 해서 죄를 짓고 죽은 인간이 영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에덴동산에 있었던 생명나무 되시는 예수를 믿어야 한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10:10절은“도둑이 오는 것은 도 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세상으로 대변되는 마귀는 인간의 영혼 을 도적질하여서 결국은 지옥으로 데려가는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었 던 영혼들에게 생명을 주고자 하셨다. 사단의 나라에 있는 영혼들이 치유 받고 자유 함을 얻음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고자 하셨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 도 안에서의 풍성이다. 그런데 어둠에 깊이 뿌리내린 인간의 영성은 그 안에서 혁명 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예수 안에서의 영적풍요를 누릴 수도 없다. 그러므로 예수님 은 먼저 회개하라고 하셨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라고 하셨다. 그 래야 너와 내가 하나 된다는 것이다.
마가복음 10:23에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에게“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 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고 말씀하신다. 당시 유대인들은 부의 축적은 하나님 의 축복과 정비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부자가 하나님 나 라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 님께서는 지금 재물 자체가 나쁘다고 말씀하지 않으신다. 재물에 지나친 가치관을 두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이다. 재물에 지나치게 집착하다보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가는 길을 차단하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은 지 옥에서의 두 장면을 소개하고 있다. 한 장면은 돈이 많았던 여인이 지옥에서도 뇌물 을 쓰면 천국으로 갈 수 있을 텐데, 세상에 살 때 그 많았던 돈을 지옥으로 못 가져 온 것을 한탄하고 있는 장면이다. 다른 장면은 악마가 대답하는 장면이다.“이 여자 는 생시 많은 금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만족하지 못한 수전노였다. 평생 쓰고도 남 을 만큼 돈이 있으면서도 쓰는 것이 아까워서 겨우 끼니만 잇고 살았다. 이 여자는 세금이 무서워서 집도 없이 살았다. 자신은 기회가 생길 때마다 남을 속여서 재산을 불리면서도 사기를 당할까 봐 남에게 이자를 받고 빌려주지도 못했다. 제 몸에서 음 식을 빼앗고 제 영혼에서 자비를 강탈했으니 얼마나 지독한 사기꾼이었던 셈인가!”
돈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돈에 대한 자 유함이 있으면 성도들은 훨씬 행복해질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가치의 문제이다. 돈 이 하나님 보다 우선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돈이 하나님보다 우선하는 순간 돈 이 우상이 되는 것이다. 본 훼퍼 목사님은“진정한 회개는 지갑의 회개다”고 말했 다. 돈을 부인하고 회개함으로 하나님 나라가 선교현장에 예수생명으로 살아나기 를 소망해 본다.